안녕하세요. 무:대(구 에이로그 팀)입니다. 지난 글(링크)을 통해 소개드린 한국일보 말고도, 동아일보에서도 올 6월 무성애자를 조명하여 기사를 냈습니다.
이 역시 구 에이로그 팀(현 무:대)에서 에이로그북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당시 동아일보에서 무성애를 다루는 토요이슈 기사를 내고자 하여, 팀과 공동으로 협의하여 나온 기사입니다. 6월 11일자 동아일보 토요판 신문에 실렸습니다.
기사는 무성애를 간단히 설명하고, 이어서 무성애자들의 삶과 생각을 소개하고자 무성애자들의 인터뷰를 적극 인용하고 있습니다. 기사에서 인용한 에이인터뷰(A-Interview)는 무성애자 커뮤니티 'A Community, 승냥이 카페'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입니다. 에이인터뷰 원문은 구 에이로그 팀에서 기록 보관을 위해 활용했던 <A-log Project> 블로그(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 무성애자들의 이야기가 모여 있어, 무성애자들의 생각 면면을 살필 수 있는 기사입니다.
동아일보 - <[토요이슈]"케이크가 섹스보다 달콤, 말이 됩니다">
news.donga.com/3/all/20160611/78604048/1
(기사 본문 중)
무성애는 아예 ‘존재 자체’가 인정되지 않고 있다. 무성애라는 개념 자체가 낯설다. (중략) 무성애자들이 주위에 ‘커밍아웃’을 한 뒤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너 혹시 트라우마 있니?"다. 하지만 성적인 트라우마가 있거나 성적 행위를 혐오하는 무성애자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성에 관련된 나쁜 기억은 무성애의 원인이 아니라 오히려 유성애 중심적 사회를 살아가면서 생긴다고 반박한다.
무성애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순간은 유성애자와 연애할 때나 결혼할 때다. 상대방에게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다면 오해와 갈등이 벌어질 소지는 더 크다. 유성애자는 어떤 상대와 연애관계나 결혼관계를 형성하면 상대방이 잠재적으로 자신과의 성적 행위를 허용한다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무성애자들은 수많은 오해를 반박해 가며 “우리는 세상에 실존한다. 의심하지 말아 달라”는 목소리를 키워 가고 있다. (중략) 무성애자들이 원하는 건 그저 ‘조금 다른 존재’로서 인정받는 것이다. (캐나다 브룩 대학교의) 보게트 교수는 "성적 소수자들에 대해 알게 된다면 사회의 전반적인 관용과 포용력이 증대될 수 있다"며 유성애자들이 무성애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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