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끌림은 '느낀다' 혹은 '느끼지 않는다'로만 나누어지지는 않습니다. 흰색과 검은색 사이에 무수히 많은 회색이 스펙트럼을 이루듯, 성적끌림을 느끼는 정도 또한 스펙트럼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때 성적끌림을 느끼는 정도는 셋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성애(Allosexuality): 성적끌림을 느낍니다.
회색무성애(Gray-Asexuality): 성적끌림을 약하게 혹은 드물게 느낍니다. 유성애와 무성애의 사이에 위치합니다.
무성애(Asexuality): 성적끌림을 느끼지 않거나, 거의 느끼지 않습니다.
성적끌림을 느끼는 양상에 따라서도 다양한 유형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무성애 스펙트럼에 속하는 세 가지 유형만 소개해보겠습니다.
반성애(Demisexual): 정서적인 유대감을 느낀 대상에게만 성적끌림을 느낍니다.
오토모노섹슈얼(Automonosexual): 자기 자신에게 성적끌림을 느낍니다.
자기부재성애자(Autochorisexual, 오토코리섹슈얼; Aegosexual, 에이고섹슈얼): 대상에 의해 성적욕구를 느끼지만, 그 성적욕구가 대상과의 행위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로맨틱지향성(Romantic Orientation)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자 끌리는 양상을 성 또는 젠더에 기반하여 나타내는 용어 혹은 그 수단'입니다. 무성애자는 연애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로맨틱지향성에 따라 연애 혹은 퀴어플라토닉 관계를 원하는 무성애자도 있습니다. 이성, 동성, 양성, 범성로맨틱 무성애자를 통틀어 로맨틱 무성애자라고 합니다.
무로맨틱(Aromatic): 로맨틱끌림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성로맨틱(Heteroromantic): 다른 젠더나 성에 로맨틱끌림을 느낍니다.
동성로맨틱(Homoromantic): 같은 젠더나 성에 로맨틱끌림을 느낍니다.
양성로맨틱(Biromantic): 둘 혹은 그 이상의 젠더나 성에 로맨틱끌림을 느낍니다.
범성로맨틱(Panromantic): 젠더에 관계없는 로맨틱끌림을 느낍니다.
* 퀴어플라토닉(Queerplatonic) 관계: 우정보다 강렬하고 가까운 정서적 유대감으로 이루어지지만, 통념적인 성애·로맨틱 커플관에는 부합하지 않는 관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성적끌림의 정도를 기준으로
- 유성애자
- 회색무성애자
- 무성애자
◈ 성적끌림의 양상을 기준으로
- 반성애자
- 오토모노섹슈얼
- 자기부재성애자
◈ 로맨틱지향성, 즉 타인에 대한 로맨틱한 지향성을 기준으로 무성애자들을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무로맨틱
- 이성로맨틱
- 동성로맨틱
- 양성로맨틱
- 범성로맨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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