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6. 아래 내용은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 [링크] 을 새로운 블로그로 옮긴 것입니다. 같은 내용을 이전 블로그에서도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크러시 & 스퀴시
Crush & Squish
원문링크: http://www.asexuality.org/wiki/index.php?title=Attraction
번역: 뚜벅쵸, 세한
검수: 연필한다스, 회원A
* AVENwiki 끌림 번역 항목을 참조하세요.
크러시, 또는 집착하거나 푹 빠지는 사랑은, 어떤 이에게 로맨틱하게 끌려 로맨틱관계를 형성하고 싶어지는 정서적 욕구다. 이 욕구는 완전히 일시적이거나, 전혀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을 수도 있다. 크러시를 느낀 사람은 종종 같은 감정을 돌려받고 싶다는 강한 욕구에 휩싸인다. 크러시를 행동으로 옮기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 여럿 있다. 가장 큰 요인은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다. 크러시를 느꼈을 때의 감정과 욕구는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현재의 어떤 관계든 손상될지 모른다는 거대하고도 꽤 합리적인 두려움이 발생한다. 따라서 크러시를 느낀 사람이 행동하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희망의 가능성도 있다. 꼭 행동할 필요가 없을지 모른다는 은밀한 욕구와 “크러시”가 ‘최초의 한 걸음’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아주 작은 움직임이 엄청난 판타지와 희망을 낳을 수 있다. 종종 “날 위해 문을 잡아 줬어”라든가 “그 애가 나에게 문자를!” 같은 일에 격렬한 감정으로 증폭한, 상황에 맞지 않는 과잉반응을 하게 되기도 한다.
스퀴시는 크러시와 대응하되 로맨틱한 요소를 배제한 개념이다. 스퀴시는 어떤 이와 강한 플라토닉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정서적 욕구다. 이런 관계는 깊은 우정, 퀴어플라토닉 관계, 때로는 동반자적 관계의 형태로도 나타난다. 이 관계상은 보통 일반적인 친구관계에 비해 정서적으로 긴밀하다. 어떤 사람에게든, 어떤 젠더에게든 스퀴시를 경험할 수 있으며, 다수의 스퀴시를 느낄 수 있고, 여러 스퀴시 모두 활발할 수도 있다.
크러시와 스퀴시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도 할 수 있다. 크러시나 스퀴시 모두 상대에 대한 지속적 사고, 상대 주변에서의 자의식 과잉, 상대와 함께하고픈 욕구, 상대와 신체적(꼭 성적이지는 않더라도) 접촉을 하는 상상 등을 포함할 수 있다. 하지만 크러시는 때로 상대의 연인에 대한 질투나 로맨틱한 접촉(키스 등), 사귀는 관계, 결혼 등에 대한 욕구를 수반하며, 스퀴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두 경우 모두 상대 간에 상호적이든 아니든 정서적 애착을 형성할 수 있다. 어떤 종류의 관계를 맺게 될지는 끌림을 느끼는 당사자가 원하는 행위와 둘 사이 실제로 공유하는 행위에 따라 정해진다. 로맨틱관계나 그에 대한 욕구는 로맨틱하거나 ‘애정어린’ 행동을 더 많이 포함하는 반면, 플라토닉한 관계나 그에 대한 욕구는 상대를 더 잘 알고 가까워지는 것이 목적이기에 이런 경향이 덜하다. 이 둘 사이의 경계는 자주 흐려져, 한 관계가 다른 형태로 변하기도 한다.
'무:대 번역글 > AVENwiki 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성애자 깃발 (에이섹슈얼 플래그, Asexual flag) (0) | 2020.08.16 |
---|---|
반半성애자(Demisexual) (0) | 2020.08.16 |
일반(Heteronormal) (0) | 2020.08.13 |
회색무성애자(Gray-A) (0) | 2020.08.13 |
무로맨틱 스펙트럼(Aromantic spectrum) (0) | 2020.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