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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Attraction)

2020. 7. 21. 아래 내용은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 [링크] 을 새로운 블로그로 옮긴 것입니다. 같은 내용을 이전 블로그에서도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끌림

Attraction

 

 

원문링크: http://www.asexuality.org/wiki/index.php?title=Attraction
번역: 뚜벅쵸, 세한

검수: 연필한다스, 회원A




AVEN에서는 ‘끌림’이란 단어를 사람들을 서로 끌어당겨 모이게 하는 정신적이거나 정서적인 힘이라는 뜻으로 쓴다. 무성애자는 성적끌림을 경험하지 않지만, 일부는 다른 종류의 끌림을 느낀다. 어떤 종류의 끌림이 실존하는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 역자주: 무:대가 각 끌림의 명칭에 대한 번역어를 선정한 과정은
글 <Attraction: 네 가지 끌림의 번역 이야기>( https://acetage.com/76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ttraction: 네 가지 끌림의 번역 이야기

2020. 7. 21. 아래 내용은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 [링크] 을 새로운 블로그로 옮긴 것입니다. 같은 내용을 이전 블로그에서도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Attraction 끌림 Attraction은 사회심��

acetage.com

 

 

목차 

 

1 성적끌림
2 로맨틱끌림
    2.1 크러시와 스퀴시(Crushes and Squishes)
3 관능적끌림
4 미적끌림

 

 

 


1. 성적끌림

 

주의: 성적끌림을 이렇게 정의하는 데 모두가 동의하지는 않음
더 자세한 글: 성적끌림

 

성적끌림은 유성애자가 종종 느끼는 정서적 반응으로, 끌리는 상대와 성적접촉을 하고 싶은 욕구로 이어진다. 어떤 사람에게든, 어떤 젠더에게든 성적끌림을 경험할 수 있다. 성적끌림은 사람의 다양한 특성에 기반해 생길 수 있다. 성적끌림을 부르는 신체적 특성은 외모, 동작, 체취, 옷차림 등을 포함하지만 그 외에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개인이 자신의 신체적 특성을 바탕으로 타인을 성적으로 끌어당기는 효과의 정도를 성적 매력이라고 부른다. 성적인 반응을 야기하는 신체적 특성은 일차적 성적끌림에 영향을 준다. 심리나 개인적 유전적, 문화적 요소와 같이 즉각적으로 전달되지 않는 특성도 성적끌림을 불러올 수 있다. 이차적 성적끌림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와 정서적 유대감을 기반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자라나는 끌림이다. 성적끌림에 대해 모두가 받아들이는 유일한 정의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향하는 리비도’를 보편적인 정의로 들 수 있다.


성적끌림의 여러 다른 조합들은 이성애적 끌림(자신과 다른 젠더를 가진 사람을 향한 성적끌림), 동성애적 끌림(같은 젠더를 가진 사람을 향한 성적끌림), 양성애/범성애적 끌림(둘 혹은 그 이상의 젠더를 향한 성적끌림) 등의 분류로 나타난다. 성적끌림이 적거나 없는 사람을 무성애자라고 한다. 무성애자들은 때로 성적끌림 외의 이유로 성적접촉(Sexual contact)을 원하기도 한다. 성적 파트너를 행복하게 하고 싶어서, 호기심을 충족시키려고, 아이를 가지려고, 또는 자신이나 다른 이들에게 자신이 “정상”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그렇기에 성적끌림을 정확하게 정의하기는 어렵다. 많은 무성애자들이 이것을 욕구와 다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성적끌림은 그 사회적 결과보다는 성적행위 그 자체에 대한 욕구와 연관된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일부 무성애 모델은 성적욕구의 다양한 종류를 구별하며, 무성애자가 그 일부를 느낄 수 있음을 인정하기도 한다.

성적끌림을 종종 로맨틱끌림이나 정서적끌림 등 다른 유형의 끌림과 함께 경험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끌림과 별개로도 생길 수 있으며, 이 경우 섹스에 대한 욕구만을 일으킨다. 성적끌림을 다룬 모델과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유성애자는 종종 성적끌림과 성적충동을 함께 느끼기도 하지만, 이 둘은 같은 개념이 아님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무성애자의 경우 섹스에 대한 신체적 욕구, 즉 리비도를 경험하더라도 이것이 끌림이나 욕구에까지 연결되지는 않으며, 따라서 스스로 처리할 수도 있다. 최근 많은 무성애자들은 스스로를 자기부재성애(Autochorissexualism, 오토코리섹슈얼리즘)라는 개념으로 정체화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자신과 자신이 흥분하는 대상을 분리하는 지향성이다. 자기부재성애자(Autochorissexual, 오토코리섹슈얼)는 성적행위를 하고자 하는 감정적 욕구를 거의 느끼지 않는다. 이것은 성적 정체성이 아니라 일종의 명칭(라벨)/특질이다.

 

 

 


2. 로맨틱끌림

 

더 자세한 글: 로맨틱끌림


로맨틱끌림은 많은 이들이 종종 느끼는 정서적 반응으로, 끌리는 상대와 로맨틱한 관계를 형성하고 싶다는 욕구를 만든다. 무성애자는 성적끌림을 느끼지 않지만 로맨틱끌림은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에게든, 어떤 젠더에게든 로맨틱끌림을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성지향성> <로맨틱지향성>을 분리할 필요가 대두되었다. 대개 두 지향성이 함께 가지만, 무성애자 커뮤니티에는 다른 방향의 로맨틱지향성과 성지향성이 섞인 조합이 흔하다. 그렇다고 로맨틱지향성과 성지향성이 일치하지 않는 유성애자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예를 들면 로맨틱끌림은 없지만 반대 젠더에게 끌리는 무로맨틱 이성애자가 존재할 수 있다. 로맨틱끌림은 사람의 다양한 특성에 기반해 생길 수 있다. 흔히 일차적 성적끌림과 연결되는 신체적 특성은 가장 즉각적으로 로맨틱욕구를 불러올 수 있는 특질이다. 미적끌림이 이런 형태의 로맨틱끌림과 자주 연결된다. 심리나 개인의 유전적, 문화적 요소와 같이 즉각적으로 전달되지 않는 특성은 성적인 관심보다는 로맨틱한 관심을 불러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종류의 관심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와 정서적 유대감을 기반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자라나는 끌림이다.


로맨틱지향성에는 성지향성과 대응하는 다양한 조합들이 존재한다. 그 결과로 <이성로맨틱끌림>(자신과 다른 젠더를 가진 사람을 향한 로맨틱끌림), <동성로맨틱끌림>(같은 젠더를 가진 사람을 향한 로맨틱끌림), <양성로맨틱/범성로맨틱끌림>(둘 혹은 그 이상의 젠더를 향한 로맨틱끌림)과 같은 다양한 분류가 나타난다. 로맨틱끌림이 적거나 없는 사람을 <무로맨틱>이라고 하며, 무성애자에 덧붙여 정체화하는 경우가 흔하다. 무로맨틱 FAQ에서 언급한 것처럼, 모든 무로맨틱이 무성애자는 아니다. 로맨틱끌림을 경험하는 사람만큼이나 무로맨틱 사이에서도 다양한 성지향성이 나타난다. 무로맨틱들은 때로 로맨틱끌림 외의 이유로 관계를 형성하고 싶어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에는 동료애나 어떤 이와의 더 깊은 관계에 대한 욕구 등이 있다.


무성애자 일부는 로맨틱/무로맨틱 이분법 자체를 거부하기에, 로맨틱관계나 로맨틱끌림의 구성요소를 정확하게 짚어내기는 어렵다. 로맨틱관계는 흔히 성적 측면이 (거의) 없는 활동을 말한다. 로맨틱한 행동은 저녁 식사에서부터 영화 관람, 해변 산책, 취미 공유를 넘어 키스나 포옹까지 포함할 수도 있다. 어디까지가 로맨틱한 행동이고 어디부터가 성적인 행동인지 딱 잘라 구분할 수 있는 지점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이들은 개인이 파트너와 공동체 중 어느 것을 기반으로 관계에 접근하는지를 나눈다. 파트너에 기반한 친밀성은 배타적인 한 쌍의 관계에서 발생한다. 이 두 사람이 성적인 관계든 전통적인 “로맨틱” 관계든 상관없다. 공동체에 기반한 친밀성은 2인 이상의 집단 내에서 발생한다. 공동체에 기반한 친밀성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한 쌍씩 나눌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이것은 그들에게 타인과 강한 정서적 연결을 형성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크러시와 스퀴시(Crushes and Squishes) 

 

<크러시 & 스퀴시> 항목 참조.

 

 

 

 


3. 관능적끌림

 

관능적끌림은 끌린 상대와 관능적 행위를 하고 싶은 정서적이거나 신체적 욕구이다. 관능(Sensuality)은 감각에 관련된 쾌락이다. 특히 껴안기와 같은 촉각적 관능에서 잘 나타난다. 무성애자 일부는 이런 분류를 불편해한다. 베개나 담요, 애완동물 등 사람이 아닌 물체에게서도 감각적 쾌락을 느끼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대상에게 ‘끌린다’고 여기지는 않기 때문이다. 많은 유성애자가 관능을 감각을 수반하는 성적 쾌락과만 관련있다고 해석하지만, 다른 방식으로도 관능적일 수 있다. 무성애자 중 일부(전체는 아니고)는 다른 사람과의 성적이지 않은 관능적 행위를 즐기기도 한다. 관능적 행위는 종종 껴안기, 입맞춤, 마사지 주고받기 등의 촉각적 자극을 포함하지만, 시각적, 청각적, 미각적, 후각적 자극을 관능적이라고 해석하더라도 무리는 없다. 예를 들면, 아름다운 사람의 외관을 감상하고자 하는 욕구에는 시각적 자극이 관여하므로, 이 역시 관능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때로 관계, 특히 유성애자끼리의 관계에서 관능적인 것과 성적인 것을 딱 잘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어떤 행위가 관능적인지 성적인지는 그 행위에 참여하는 당사자만이 구분할 수 있다. 입맞춤, 포옹, 손 잡기 등은 관능적 측면과 성적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이런 행위의 목적은 애정표현에서 성적흥분을 위한 것까지 다양할 수 있다.

 

 


4. 미적끌림

 


어떤 무성애자는 타인에게 어떤 끌림을 느끼지만, 그것이 상대와 성적으로든 로맨틱하게든 뭔가 하고픈 욕구로는 일절 연결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들은 그저 상대의 모습을 감상할 뿐이다. 이것은 미적끌림이라 불리는데, 그 이유는 이것이 좋은 노래를 듣거나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보고자 하는 것과 같은 미적 욕구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미적끌림을 관능적끌림의 하위항목으로 정의할 수도 있다. 어떤 이의 외관이나 행동을 관찰하는 행동은 시각, 때로는 청각이 관여하는 쾌감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성애자 일부는 관능적끌림의 개념을 거부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 미적끌림의 개념을 거부하기도 한다. 즉, 그들은 사람뿐 아니라 무생물이나 다른 것들에도 미적 욕구를 느끼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대상에게 끌린다고 여기지는 않는다. 

 

 

 

※ AVENwiki의 원문에 있는 링크 중 아직 무:대에서 번역하지 않은 항목에 대해서는 영어 원문으로 직접 가는 링크를 달았습니다. 무:대의 번역 프로젝트가 이어짐에 따라 차차 번역문 링크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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